1. 사연소개
공무원 시험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필기 불합격 하다보니 이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다른 길을 찾을까 고민이 됩니다. 항상 사주를 보면 이 직업이 저한테 잘 맞는다고 들어왔는데 꼭 하고 싶은 직업도 아니라서 더 다른 길을 생각하게 됩니다. 대안으로 한의대를 생각했는데 나이가 있다보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2. 사주풀이
1. 오행의 구성
목1, 화2, 토4, 금1, 수0입니다.
사주에 토기가 무려 넷 이나 있으니 토기가 과한 것이 큰 흠이 됩니다. 일간 경금이 님을 뜻합니다. 오행에서는 금을 낳는 것이 토입니다. 허면 이 토기가 일간 경금을 생하는 것이 좀 과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님 사주는 토기에 해당하는 인성이 과한데 이 인성을 극하는 것이 목기, 즉 연지의 묘목인데 그 힘이 약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2. 일주
경진일주입니다.
이를 사주에서는 괴강살이라고 합니다.
괴강은 우두머리란 뜻이 있는데 힘이 매우 강한 신살입니다.
그 의미는...
세부 내용은 비공개 합니다.
일주는 님 성향의 50% 정도를 차지하는데,
꽤 공감가는 게 있으리라 봅니다.
3. 내격
편관격입니다.
편관격은 관성의 힘을 잘 활용합니다. 관성이란 것이 조직에서의 적응력과 관계가 됩니다.
따라서 편관격들은 조직에서의 적응력이 좋은 편인데, 주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해야 하는 조직 ( 군대, 경찰, 건설, 토목 같은)
업무의 과감성과 속도가 필요한 업무 등에서 잘 적응하며 책임의식이 강하고 자기에게 적합한 권한이 주어지면 좋습니다.
또한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에 본인의 체면이 손상되는 것을 매우 싫어하며, 대외 활동이 활발한 편입니다.
4. 외격, 신살
다인성이니 편인의 성향으로 봅니다. 편인은 일간을 생한다는 의미가 있어 성향으로 보면 인정이 있거나 자애로운 면이 있고, 포용이나 수용을 잘 합니다. 또한 능력적으로는 예술적인 기질이나 특별한 끼와도 관계가 됩니다.
사주에서 님처럼 인성이 발달한 분들은 사실 두 가지 방향성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돌본다는 면에서는 의사나 간호사 같은 보건 계열도 괜찮고, 또 다른 면에서는 경찰 같은 쪽도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 역시 누군가를 돌보는 직업군에 해당이 되니까요. 다만 일주나 내격 등을 고려하면 저는 경찰쪽이 좀 더 잘 맞다는 생각입니다.
5. 대운수, 고민상담

현재가 23-32세의 임신대운입니다.
님은 사주에 수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장간에 계수가 하나 있긴 한데 힘이 약합니다. 헌데 대운에 임수가 들어오고, 그 임수를 생하는 신금이 들어오니 식신의 힘이 강합니다. 식신이란 것은 재물을 생하는 것과 관계가 됩니다. 특별히 여성에게는 결혼이나 연애운과도 관계가 되기도 하고요. 다만 식신이란 것이 관성을 극한다는 것이 문제가 있는데, 관성의 작용 중에는 공무원 운 같은 것도 해당이 되긴 합니다. 해서 님의 공무원 운이 그리 잘 풀리지는 않았셨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어떨까?
저는 올해는 공무원 시험운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내년까지도요.
제가볼때는 님이 2022-2024년까지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재물을 더 많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크셨던 것 같아요. 약 4년 정도 천간이나 지지로 재성운이 들어 있어서요. 특히 2023년이 그렇구요. 사실 작년 같은 경우는 시험운이나 대학입학 같은 것에 좀 더 유리한 운이기는 했는데 결과가 잘 안되셨나 봅니다.
재물운에 대해서는 타고난 사주원국에서는 재물의 크기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사업을 하시는 것은 님 생각대로 잘 안맞는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대운에서도 한참 사업을 일궈야 하는 나이에 재물운이 확 피어있는 편은 아닙니다.
님은 개원 생각은 크게 없으신 듯 하니까 페이닥터가 되신다면 전문직이니까 오래 하실 수야 있으실테지만 너무 장기적인 미래 예측은 잘 안맞긴 합니다. 사주는 건강 같은 쪽을 빼면 3-5년 정도의 예측이 합리적이라서요.
저는 님이 여러번 숙고해 보신 뒤에 판단해야 겠지만 공무원 시험을 한번 더 준비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님이 사주의 구조상 인성이 많은 편이라 생각이나 걱정이 많은 부분도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일주가 힘있고, 내격도 편관격이니 의외로 추진력있게 일할 수 있는 역량도 되서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재물보다는 명예를 더 추구하시는 분 같습니다.
한의대를 간다고 했을 때의 합격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봅니다. 또한 의대 정원이 원래대로 돌아왔으니 상위권에서는 상당히 경쟁이 치열할테고, 고등학교 졸업하신 지도 꽤 되셨을 테니 현재의 입시 제도랑 님의 생기부가 얼마나 잘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입시를 잘 아는 것은 아니고 이런 부분은 님이 더 잘 파악하셨겠지만요.
마지막으로 사주와 잘 맞지 않는데도 한의사가 된다고 해서 반드시 실력이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주의 적성과 직업이 잘 맞으면 일하는 게 즐겁고, 그렇지 않으면 일하는 게 그리 즐겁지는 않겠지요.
일이 즐거우면 노력도 많이하니 궁극적으로는 실력도 늘 가능성은 높겠지만, 둘 사이가 반드시 일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사주는 미래를 예측할 때 도움이 되는 학문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님이 스스로를 잘 알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갖는 것이겠지요. 인성이 강한 분들은 생각도 많고, 남의 의견을 잘 수용하다 보니 스스로에게 확신을 못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 잠시 시간을 내서 님이 정말 하고 싶은 게 어느 쪽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리고 제가 보내드린 사주와도 비교해 보면서 님의 성격이나 적성 같은 게 님이 스스로 생각하는 님의 모습과 잘 맞는지, 님이 잘 모르겠다면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상의를 해보시면서 스스로의 길을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제 사주풀이는 님의 그런 선택에 도움이 되는 보조도구 정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