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경험을 한 뒤 새롭게 만난 남자친구와의 결혼 가능성이 궁금한 여성분이 계십니다.
이 분의 고민을 궁합풀이를 하면서 함께 고민해 봤습니다.
1.사연소개
결혼이 하고 싶은 30대 여성입니다.
나름 굴곡 없는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성을 만나는 건 쉽지 않네요ㅎㅎ
이제 결혼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언제쯤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궁합은 어떠한지 궁금해서 사연 신청합니다!
2. 사주풀이
먼저 남자분의 사주를 본 뒤 두 분의 궁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오행의 구성
목2, 화1, 토4, 금0, 수1 입니다. 일간 을목이 신약한 사주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아무래도 토가 넷 이란 것입니다. 너무 과도합니다. 토는 재물을 뜻하기도 하고, 남자에게는 여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기본성향상 재물에 대한 관심이 많고, 욕망도 큽니다. 헌데 그 욕망이 본인 역량을 넘어서게 된다면 오히려 불행이 됩니다. 해서 이런 경우에는 본인이 재물을 취하기 보다는 다른 이의 재물을 관리하는 일,예컨대 회계나 재무 관련 업무를 하면서 오히려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을 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면 아무래도 사주에 재성, 즉 여자가 너무 많다는 것은 단점이 됩니다. 제가 사주를 보면 이렇게 남자 사주에 재성이 과하면 여성과의 연애나 결혼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재성은 온화함, 사교성의 상징이 되기도 해서 대인관계도 괜찮은 편인데 아무래도 같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해서 꼭 바람을 핀다고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아무래도 여난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여성을 상대하는 직업이나 여성에게 필요한 일 등으로 운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2. 일주
을해일주는
" 이 부분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일주는 님 성향에서 약 50% 정도를 차지합니다. 맞는 것도 틀린 것도 있겠습니다만 꽤 공감가는 것이 많으리리 생각됩니다.
3. 내격
정재격입니다. 확실히 성실하고 섬세 또는 꼼꼼한 성격이긴 한 것 같습니다. 온화하고 사교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미지로는 성실한 느낌의 은행원? 같은 모습입니다만, 아무래도 남친께서 사주에 재성 자체가 과도 하게 많기 때문에 정재격 특유의 모습은 다소 약합니다. 오히려 모험적이거나 투기적인 성향이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4. 외격, 신살
귀문관살의 힘이 강한 것이 흠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신살이 강하면 다소 소심한 성향이 많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랄까 이런 게 약하지기 쉽다보니 예민하거나 꼼꼼한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 귀문관살과 상반되는 괴강, 백호의 힘도 강합니다. 이 신살은 양기가 강한 신살입니다. 어찌보면 대범하다고 할 수 있고 주관이 강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모순적이죠? 보통 이런 경우는 집이나 직장에서 서로 다른 성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직장에서는 꼼꼼하고 치밀하다가도 집에서는 상당히 독불장군 같다거나 아니면 반대라거나..다만 일주 자체의 성향이 그리 강성은 아니기 때문에 남친은 다소 온화한 성향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2. 님과의 궁합
님의 사주입니다. 한 눈에 봐도 사주에 토기가 과도하게 많습니다. 제가 보기에 님은 토가 많으면서 합을 통해 토기가 많거나 토를 생하는 기운이 너무 강한데, 그렇다고 토에 종속되는 토종격 사주는 아닙니다. 월지에서 묘미 반합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해서 궁합으로 보면 같은 토기가 많은 사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두 분 궁합에서 유심히 봐야할 것은 해묘미의 삼합이 있다는 것입니다. 합이 꼭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두 분의 사주에서 해묘미 삼합이 있고, 생성되는 기운이 목기이며, 목기는 두 분에게 어떤 식으로든 필요한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즉, 타고난 사주나 궁합이 어울리지는 않으나 합이라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두 분은 그다지 어울리는 궁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님의 경우 남자분이 금기가 강한 분이 좋다고 생각이 들어요. 2순위는 수기가 강한 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한 남자분의 경우 올해는 궁극적으로는 연애가 그리 수월하게 되는 해는 아닙니다.
3. 님의 결혼운
현재 대운이 갑자 대운입니다. 이 운은 2023년에 시작해서 2032년에 끝이 납니다. 대운을 보니 천간에 갑목이 있는데, 사주에서는 이를 남자라고 해석합니다. 반면 지지는 자수가 들어오는 데 사주에서는 이를 재물운이라고 해석합니다.
남자와 재물이 들어오니 분명 좋은 대운이어야 하는데, 갑목은 일간의 기토와는 서로 합하면서 갑목의 기운은 사라지고 토의 기운이 강해집니다. 또한 자수는 재물이기 때문에 좋은 운이어야 하지만, 자수가 들어오면서 오히려 너무 강한 토기가 자수의 기운을 제압합니다. 해서 대운 자체에서 보면 재물운이 안 좋아지거나 혹은 가족에서는 이것이 부친을 뜻하니 부친에게 변고가 생긴다고 해석합니다.
결혼 시기를 궁금해 하셨는데 사실 사주는 결혼운과 연애운을 따로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2023년이 오히려 더 연애하기에 좋은 시기였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만 특기할 만한 일은 없었나 보네요.
올해는 을사년입니다. 을목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이 역시 남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님의 상황대로 올해 남자가 들어온 것이지요. 다만 이 연애가 아주 길게 이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2028년 정도부터 약 4년 정도가 연애나 결혼에 관련된 기운이 더 강하게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는 님에게도 재물운이 같이 불어나는 시기가 되니까 연애도 잘하시고 재물운도 잘 챙기셨으면 합니다.
물론 제 사주풀이는 하나의 참고사항일 뿐입니다. 실제 남친이 제가 말씀드린 것과는 전혀 다른 성향일 수도 있겠고요. 님과 남친이 천생연분처럼 잘 어울리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연습을 하기가 어려우니까 제 풀이도 참고하면서 제 말이 맞는지도 살펴 보시고, 님이 이 정도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좀 더 오랫동안 연애를 해보면서 인연을 만들어 나가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비록 두 분이 어울리지 않으며 짧게 지나가는 인연 정도일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특이하게 두 분 궁합에서 해묘미 삼합이 생하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것이기도 해서요.
